디저트를 사랑하는 나는 어떤 펑리수를 먹어도 행복하지만, 선물용이라면 유명하고 맛있는 걸 고르고 싶잖아?

그래서 대만 친구에게 직접 추천을 받았어. 그 친구가 자신있게 말한 브랜드가 바로 ‘치아더’였어. 나도 여러 상자 쟁여왔지 뭐야. (물론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만 해줘😉)

한 상자에 12개입, 가격은 약 24,000원(570NTD)으로 가격은 다소 있지만 종이 상자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 선물하기 좋아.

치아더는 버터 풍미가 가득한 빵에 쫀득한 과육이 들어있어서 한국 관광객은 물론 대만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많아. 펑리수 고민된다면, 대표 브랜드 치아더 강력 추천해!

📍 No. 1, Guilin R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나는 까르푸에서 구매했지만 치아더 펑리수 본점이 더 저렴하대)

대만하면 또 대표적인 것이 ‘차’, 그리고 ‘다기’를 빼놓을 수 없지.

‘일롱(Eilong)’은 30년 넘게 다기를 만들어온 대만의 대표 브랜드야. 전통적인 형태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세계 디자인 어워드도 휩쓸었고, 국내에서는 이효리님이 애용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해.

차를 즐겨 마시는 친구나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이만한 게 없을 거야. 고양이 찻잔, 여행용 티세트, 청자 다관 등 디자인도 정말 다양하고 예뻐.

가격은 3~4만 원대부터 몇 십만원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예산에 맞게 고르기만 하면 돼. 매장에서 티백도 판매하니, 다기 구입할 때 함께 구매해서 센스있게 선물해주자.

참고로 나는 융캉제 매장을 다녀왔는데, 포장도 꼼꼼하게 해주셔서 한국까지 깨지지 않고 안전하게 잘 가지고 왔어.

융캉제에 갈 계획이라면 꼭 방문해보길 바라. 아기자기한 다기보는 맛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대만은 햇볕이 강하고, 비가 오면 폭우가 쏟아지는 날도 많아. 그래서인지 양산 겸용 우산, 즉 우양산을 잘 만들기로 유명해. 자외선 차단도 되고 비도 막아주니 실용성은 말할 것도 없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어.

이모나 고모 같은 친척분들에게 드리기 좋은 선물이기도 해. 실용적이면서도 대만스러운 기념품 그 자체니까.

한국인이 많이 가는 융캉제의 마마우산 매장은 디자인, 크기별로 제품이 다양했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어서 편했어. 다만 제품 가격이 평균 3~4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었어.

좀 더 가성비있게 쇼핑하고 싶다면 시먼딩역 6번 출구의 Umbrella 매장도 추천해. 마마우산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덜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꽤 괜찮은 우양산을 살 수 있어.

📍 마마우산 융캉제점 / Rainsky (시먼딩역 6번 출구)

‘요시다 포터’를 알고 있다면, 이 브랜드를 처음 본 순간 헷갈릴 수도 있어.

‘포터 인터내셔널’은 실제로 요시다 포터와 원자재와 디자인 사용 계약을 맺고 대만에서 독립적으로 제품을 생산해온 브랜드야. 과거엔 브랜드 간 상표권 분쟁도 있었지만, 지금은 각자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해.

중요한 건, 포터 인터내셔널은 요시다보다 가격대가 훨씬 합리적이고,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렵다는 희소성이 있다는 점😎

착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으니 대만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번 가보길 바라.

📍號 b2, No. 1, Section 1, Chengde R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3

대만에서 가장 많이 마신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 차라고 말할 수 있어👍🏻

평소에도 차를 좋아하는데, 차로 유명한 대만에서는 질 좋고 깊은 차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나같이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길 소개하고 싶어.

바로, 대만의 유명한 차 생산지에서 온 100% 무첨가 찻잎만을 사용하는 브랜드인 '경성우'야.

가격도 부담 없는 티백 세트에, 시음도 가능해서 고르기 편했어. 메뉴판에 한글 설명도 있어서 어떤 차인지, 어떤 구성인지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이 만족감이 좋았어.

티백 상자 디자인도 예쁘니까, 차를 좋아하는 친구나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고, 융캉제에 위치해 있어서 일롱 매장과 함께 둘러보면 딱이야.

📍 No. 11號, Lane 8, Yongkang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6

티백말고 찻잎을 직접 우려 드시는 분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어. 바로 '고려조'야.

사실 ‘지우펀’이라는 유명한 관광지에서 기대감없이 시음해봤는데 차맛이 깊고 깔끔해서 깜짝 놀랐지 뭐야😮

1통에 4만 원대(1,000NTD)로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느껴지는 깊은 맛이 라고 생각해.

대만 홍작, 흑차, 아라산 고산차 3종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라산이 산뜻하고 흑차는 진하고 깊은 풍미가 있었어.

밀봉도 잘 되어 있고, 튼튼한 빨간색 티캔에 담겨 있어 고급스러워. 찻잎 선물을 찾는다면 고려조는 후회 없는 선택일 거야.

📍 224, Taiwan, New Taipei City, Ruifang District, Jishan St, 19號No

혹시, 위스키 좋아해?

그렇다면 대만에서 꼭 기억해야 할 브랜드가 바로 카발란이야.

유럽의 싱글 몰트 위스키는 많이 들어봤을텐데, 대만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카발란 위스키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거든. 고숙성에 불리한 대만의 아열대 기후를 이용해서 오히려 더 맛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들어 낸 곳이야. 신기하지?

타이베이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란 현의 카발란 증류소에 가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바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위스키 만들기. 일명 DIY 블렌딩.

각각 다른 캐스크에서 숙성된 4가지 종류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내가 원하는 비율로 완성시키면 끝! 라벨링까지 스스로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어.

맛과 향이 각기 다른 카발란을 하나하나 맛 보면서 조합하니까 시음해볼 수도 있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위스키를 만들어 선물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야🥃

300ml 기준으로 한화로 약 75,000원(1,800NTD) 이고 체험 시간은 약 40~50분 정도 소요돼.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특별한 선물이 될 거야.

📍 No. 326, Section 2, Yuanshan Rd, Yuanshan Township, Yilan County, Taiwan 264

여행이 끝나면 언제나 아쉬움이 남지만, 두 손 가득 들고 돌아온 선물들은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 같아.

지인들에게 이 선물을 나눠주며 여행의 기억과 설렘을 함께 전해보는 건 어때?

이게 여행의 진짜 마무리 아닐까 싶어.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잖아.

받는 사람은 ‘여행 가서도 나를 생각해줬구나’라는 감동을 받고, 주는 사람은 그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꺼내보게 되니까 말이야☺️

혹시 대만 여행을 계획 중인 친구가 있다면, 이 레터를 공유해주면서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자.

그럼 우리 다음 레터에서 또 만나 👋🏻